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9일 부산 북구 만덕나늘목에서 열린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개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은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추가 공모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부산시장 후보 공모에 응하지 않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게 출마의 길을 터주기 위한 절차로 보입니다. 이재명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전 의원은 당내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꼽힙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부산광역시의 추가 공모를 의결했고, 3월9일부터 13일까지 공모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부산시장 후보 추가 공모를 실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당 안팎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가 있는데 그분에 대해서 기회를 부여하는 부분도 있다"며 "또 부산이 갖는 전략적 상징성들을 고려해서 추가 공모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 사무총장이 언급한 유력한 후보는 전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1명만 민주당의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전 의원은 아직 공모에 응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진행된 부산시장 예비후보 면접에서도 이 전 위원장만 '나 홀로 면접'을 치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부산시장 후보를 추가 공모하기로 한 것은 사실상 전 의원에게 추가 접수의 기회를 주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재명정부의 부산 지역 성과를 설명한 전 의원의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대한민국 대전환, 지역균형발전. 한다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 대통령의 글은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전 의원에게 힘을 싣는 메시지로 해석됐는데요.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되자 장관직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민주당 공관위는 서울과 경기, 울산, 전남·광주 등 4곳의 경선 지역과 이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발표했습니다. 출마에 나선 후보들 모두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예비 경선을 진행해 본경선에 오를 후보자를 각각 3명으로 압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상위 3명에 여성·청년 후보가 들지 못하면 해당 후보를 본경선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행정통합 특별시장 선거로 치러지는 전남·광주의 경우엔 예비 경선을 통해 5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가라게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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