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반도체 펀드'로 중소기업 지원
2010-12-23 16:50:21 2010-12-23 18:25:38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비메모리반도체인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조석 성장동력실장, 우남성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과 반도체펀드 운용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
 
반도체 펀드는 시스템반도체와 장비기업의 M&A를 지원하고 잠재력있는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300억원과 150억원을 출자하고 정부와 벤처캐피털이 1000억원 내외를 투자한다.
 
펀드 운용은 ▲ 대신-아주IB ▲ 일신-IBK ▲JNT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4개사가 맡는다.
 
펀드 조성을 통해 시스템반도체ㆍ장비기업-벤처캐피털-수요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생태계를 조성해 대ㆍ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롤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가고 내년 하반기에는 2차로 900억원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이번 반도체 펀드는 대기업이 출자하고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라며 "정부와 수요기업, 펀드운용사가 시스템반도체와 장비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협약식 전 기자들과 만나 "D램의 가격 하락폭이 생각보다 크다"며 "내년 상반기에 저점을 확인한 후 회복하겠지만 당분간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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