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STX에너지가
STX(011810)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돼야 합니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이 내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유전·가스전 개발 등 신성장
동력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뜻을 밝혔다.
이 사장은 22일 STX 남산타워 본사에서 한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유전·가스전 개발과 새로운 발전소 건설 즉, IPP(민자발전)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그 다음으로는 기존사업을 더욱 내실화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집단에너지사업과 유류 유통사업 부문에서 안정적 매출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STX에너지의 사업부문은 크게 집단에너지, 자원개발, 해외발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유통 등 5개다. 집단에너지사업의 경우 반월과 구미 두 곳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에너지유통사업은 전국망의 주유소 영업과 초대형 석유 저장·출하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내년 STX에너지의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경영 방향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성"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여러가지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있지만 그 중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며 "이미 입증이 된 풍력과 태양광에 역점을 두면서도 이 분야 외에 새로운 신재생 에너지원을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 인터뷰 중인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STX에너지의 해외자원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단계적 접근 전략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STX에너지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는 후발주자에 속하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1차로 선진국에서 자원개발의 경험을 쌓고 그후 아프리카와 중남미로 진출하는 단계적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STX에너지는 지난 8월 캐나다 최대가스전문회사 엔카나와 1억5200만캐나다달러, 약 1740억원에 맥사미시 가스 생산광구지분 100%를 인수하며, 유·가스전을 직접 경영하는 운영권 사업자로 나섰다.
또 이달에는 미국 앤커사와 공동으로 미국 르네상스 페트롤리움사의 알라바마주 석유광구 지분 46.75%와 운영권을 55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북미지역 원유 생산의 본산에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후발주자인 만큼 선두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한 STX에너지만의 특화된 전략에 대해서는 "신속한 결정, 과감한 추진력 그리고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STX그룹과 마찬가지로 STX에너지 역시 규모가 크지만 의사결정은 벤처기업처럼 실행속도가 빠르다"면서 "좋은 사업대상이 있을 때는 순식간에 평가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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