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4차 소환 임박…경찰, '차남 특혜' 수사 속도
13일 차남 자택 압수수색…취업·편입 의혹 수사
3차 조사 건강 이유로 중단…4차 소환 일정 '촉각'
2026-03-16 16:22:42 2026-03-16 16:22:42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경찰이 공천헌금 수수 등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한 4차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지난 11일 3차 소환 조사가 김 의원의 건강상 문제로 중단된 만큼 경찰은 김 의원을 추가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또 김 의원 차남의 취업·편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택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관련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병기 4차 소환 일정 조율 중"...신병 처리 여부도 관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6일 김 의원 추가 조사 일정과 관련해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김 의원이 경찰에 출석하게 되면 네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김 의원을 불러 그와 관련된 13개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일부 의혹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세 번째 소환 조사를 진행한 겁니다.
 
경찰은 당초 장시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김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면서 조사는 약 5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조서 날인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서 날인을 하지 않으면 해당 조서를 효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이에 경찰은 다음 조사를 통해 중단된 조사 내용을 이어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3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에 대한 4차 소환 조사에 대한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 가능성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차남 자택 압수수색…빗썸 취업·숭실대 편입 의혹 수사 속도
 
경찰은 최근 김 의원의 차남 김모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차남 취업·편입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씨를 둘러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특혜 의혹과 숭실대학교 편입 특혜 의혹에 대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김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씨 주거지도 함께 압수수색한 바 있지만, 이번 압수수색은 오로지 김씨와 관련된 의혹을 겨냥해 진행됐습니다. 
 
김병기 무소속 의원 차남 김씨가 지난달 25일 오전 10시부터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약 13시간 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은 김씨를 지난달 25일과 이달 2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취업과 편입 특혜 의혹을 조사했습니다.경찰 관계자는 "차남 관련 의혹 역시 김 의원 의혹과 연관된 수사 과정의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차남의 빗썸 취업 과정에 청탁을 했는지 여부와 취업 이후 빗썸에 유리한 의정 활동을 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차남이 숭실대학교 혁신경영학과에 편입하는 과정에서도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국회의원 자녀 채용이 뇌물로 인정된 과거 대법원 판례 등을 근거로 해당 의혹에 대해 뇌물죄 적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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