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미국 항공우주청(NASA) 신임 청장 자레드 아이작맨과 만나 한미 우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15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오 청장은 지난 13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제41회 스페이스 심포지엄 기간 중 아이작맨 청장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스페이스 심포지엄은 매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우주 산업 행사입니다. 글로벌 우주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다지는 자리입니다.
오 청장은 NASA 청장을 만나 아르테미스 2호의 성공적인 발사와 우주인 4명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며 50여 년 만의 유인 달 탐사 비행이 갖는 의미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2024년 10월 체결한 아르테미스 연구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모빌리티, 통신, 전력 분야에서 진행 중인 실무 협의 현황을 함께 점검했습니다.
두 기관장은 지금까지 발굴한 협력 과제들이 조속히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논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선언적 협력에 그치지 않고 기술과 사업 측면에서 구체적인 공동 성과를 만들겠다는 뜻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한국이 개발 중인 달 탐사 탑재체 '달 표면방사선 측정기(LVRAD)'가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을 계기로 한 협력 강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CLPS는 NASA가 민간 기업을 활용해 달 탐사용 탑재체를 수송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이 미국의 민간 달 수송 체계와 직접 연계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LVRAD는 미국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NOVA-D 달 착륙선에 탑재돼 2030년 달 남극 탐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NASA는 지난 3월 이 탑재체를 자국의 CLPS 프로그램에 포함하기로 확정했습니다.
LVRAD는 달 표면 방사선을 측정하는 장비로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하고 서울대, 청주대, 경북대 등 국내 대학이 참여해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장비는 달 남극 표면의 우주방사선 에너지 분포와 시간에 따른 변화를 측정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향후 우주인의 방사선 영향 연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오 청장은 "이번 회동은 한미 우주 동맹이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기술 공조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인류의 지속 가능한 달 탐사에 대한민국이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41회 스페이스 심포지엄에서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왼쪽)이 미국 NASA 청장 자레드 아이작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주항공청)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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