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찾은 정청래 "최대 격전지 경남서 파란 바람 일으키겠다"
"부·울·경 중 경남 가장 집중해야…경남 파랗게 물들이겠다"
민생현장 첫 '섬 방문'…"식수 부족·선박 증편 해결하겠다"
2026-04-21 20:44:37 2026-04-21 20:45:19
[통영=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도지사 자리를 놓고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박완수 국민의힘 소속 현 경남지사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경남 통영 욕지도 민생 현장을 찾아 "부울경 중 가장 집중해야 할 곳이 경남"이라며 "욕지도에서 시작한 파란 바람으로 경남 전체를 물들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남 격전지 맞아…파란바람, 욕지도서 시작"
 
정청래 대표는 21일 '국민 곁으로! 현장 속으로!'를 주제로 경남 통영시 욕지도를 방문해 민생 현장을 체험하고 민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 대표는 통영 욕지도 고구마 재배밭을 찾아 농민들과 직접 고구마를 심는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는 이성윤·문정복·박지원·박규환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재영 민주연구원장, 권향엽 조직부총장, 강준현 수석대변인, 김남국 대변인,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 김영환 당대표 정무실장이 참석했습니다. 또 허성무 경남도당 위원장과 강석주 민주당 통영시장 후보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정 대표는 고구마 재배 민생 체험현장 체험을 마친 뒤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경남도지사 자리를 두고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경남 민심을 어떻게 공략하겠느냐"는 질문에 "정치적 감으로 (봤을 때) 경남 도민들께서 아직 마음을 다 정하지 못한 것 같다. 무당층이 다른 지역보다는 좀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경남 선거를 분석해 봤을 때 대체로 민주당이 약간 우세 정도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중에서 경남을 가장 집중해야 할 지역으로 본다"며 "그래서 오늘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부터 파란 바람을 불러일으키러 섬에 왔다"고 부연했습니다. 
 
정 대표는 "욕지도에서 시작한 파란 바람이 경상남도를 파랗게 물들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경남 통영 욕지도 한 고구마 재배 현장을 찾아 고구마 순을 심던 중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 대표는 한병도 원내대표에 대한 짧은 소회도 전했습니다. 정 대표는 원내대표 연임을 위해 사퇴한 한 원내대표와의 투톱 체제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호흡이 아주 잘 맞았다"며 "투톱 체제 출범 후 당·정·청이 '찰떡궁합'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원내대표를 경험해보니 아주 꼼꼼하고 디테일에 강하고 정무감각도 빠르고 정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안산갑 출마를 노리는 김남국 대변인을 향해 "전략공천을 또 받는 것은 특혜"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노코멘트하겠다"고 짧게 답변했습니다. 
 
욕지도 주민과 간담회…"도서주민 불편 개선하겠다"
 
정 대표는 고구마 재배 현장 체험에 이어 욕지도 주민들과 야외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정 대표는 고구마 재배 체험 복장 그대로 욕지도의 한 마트 앞에서 욕지도 주민자치위원장, 노인대학학장, 욕지학교살리기 추진위원장, 주민자치부위원장 등으로부터 욕지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정 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체험하러 전국을 종횡무진 다니고 있는데 대부분 육지였다. 섬에 사시는 분들은 어떤 애환이 있는지 궁금해서 섬에 한번 가보자 했는데 욕지도를 오게 됐다"며 "식수문제 부족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려주시면 성심성의껏 해결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와 강석주 민주당 통영시장 후보(오른쪽 세번째)가 경남 통영 욕지도 한 마트 앞에서 주민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자리에서 욕지도 주민들은 욕지도 물공급 부족, 모노레일 운행 재개, 선박 증편, 정주여건 개선, 공공보건의 증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정 대표는 선박 증편에 대해 "해결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선박 증편을 위해선 관계기관과 선사뿐 아니라 해운노조와의 협의도 중요하다. 오늘 욕지도 오는 길에 전국해운노조협의회 의장과 이 부분에 대해 협의를 약속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영덕 민생현장을 다녀왔을 때 어민들이 중동전쟁으로 기름값이 너무 올랐으니 정부가 일정 부분 보전해달라는 요구를 했고 그때 간담회 내용이 추경예산에 편성됐다"며 "욕지도 주민들의 요구사항 역시 하나하나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주민간담회 후 욕지도의 한 양식장을 방문한 후 이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정 대표는 욕지도에서 하루를 묵은 뒤 22일 오전 통영으로 돌아가는 배 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도 참석합니다. 
 
이후 통영의 중앙전통시장을 방문해 주민간담회를 가진 뒤 통영 일정을 마칠 예정입니다. 
 
통영=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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