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악수 후 손털기' 논란…한동훈 "진심 맞나" 박민식 "오만"
하정우, 29일 구포시장 상인과 악수 후 '손 씻기' 논란
"주민 손 오물 취급하는 사람, 북구 대표 못해"…비판
2026-04-30 11:36:54 2026-04-30 11:36:54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손 털기' 논란에 같은 지역에 출사표를 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일제히 맹공격에 나섰습니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29일 부산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 후 손을 털고 있다. (사진=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한 전 대표는 30일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부산) 북갑의 주인은 시민들이고 그곳에서 장사하시는 상인들 같은 분"이라며 "그런데 (하 전 수석이) 그분들을 정말 진심으로 만나는 게 맞는 것인지, 정말 겸허한 태도로 만나는 것인지 좀 의심될 만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실망할 만한 장면들이 여럿 있었던 것 같다"라고 꼬집었습니다.
 
하 전 수석은 전날 부산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를 나눈 뒤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어 다른 상인과 악수를 하고 난 후에도 같은 동작을 반복해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내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겠습니다."라며 "어제 이곳 북구갑의 구포시장에서는 (하 전 수석이) 여기 밀어주라고 '이 대통령이 나를 보냈다' 또 이렇게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인정하는 것 같은 발언을 했다.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산 북갑에서만 재선에 성공한 박 전 장관도 날을 세웠습니다. 박 전 장관은 "어제 오전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고별 악수를 할 때도 그렇게 유난스럽게 손을 닦았나. 아니지 않나"라며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들을 자신과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그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가짜 북구사람"이라며 "우리 북구는 누군가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이미지 촬영장'이 아니다. 주민의 손을 오물 취급하는 사람이 우리 북구를 대표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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