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28일 발표한 신선 식품을 제외한 11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 2005년=100)는 99.4로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
이는 21개월 연속 하락세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종료되면서 디플레이션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다만, 가솔린가격 상승과 식품가격 인하가 멈추며 하락폭은 0.1%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성은 지수의 움직임에 대해 "하락폭은 줄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제자리 걸음"이라고 밝혔다.
신선식품 물가를 포함한 CPI는 0.1% 상승한 99.9로 2개월 상승세를 보였다.
선행지표인 신선식품 물가지수를 제외한 12월 도쿄 CPI는 98.9로 0.4% 하락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CPI는 98.9로 0.2% 하락했다. 신선식품 가격하락으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시타 마리 닛코코디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물가 전망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시기가 더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이 준 미쓰비시UFJ 모간스탠리 수석 스트레티지스트도 "물가는 하락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BOJ는 새로운 평가 기준을 통해 CPI 예상치를 낮춰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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