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가자산 규모가 전년보다 5.6% 증가한 7385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9년말 국가자산 잠정집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가자산 총액은 7385조원으로 전년(6992조원)보다 393조원(5.6%) 증가했다.
국가자산은 토지자산과 건물 등 유형고정자산이 89.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2008년 감소한 국가자산이 지난해 증가한 것은 땅값 상승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자산형태별로는 토지자산이 3465조원(46.9%)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건물 등 유형고정자산(3163조원, 42.8%)의 비중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재고자산(451조원, 6.1%), 내구소비재(191조원, 2.6%), 지하자산(48조원, 0.6%), 무형고정자산(43조원, 0.6%) 등의 순이었다.
이번 국가자산 집계에 따르면 토지자산과 유형고정자산이 전년대비 각각 200조원, 147조원 늘어 자산증가폭을 이끌었다.
특히 토지자산과 주거용건물자산, 비주거용건물자산을 합친 부동산 자산은 총 5162조원으로 전년보다 266조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자산은 수도권에 3분의 2가량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1100조원(31.7%), 경기 980조원(28.3%), 인천 207조원(6.0%) 규모로 전체 토지자산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 토지자산 규모 및 지역별 구성비 추이
< 자료 = 통계청 >
한편 지난해 기준 국가자산의 44.1%(3254조원)는 개인이 차지했으며 이는 토지자산의 소유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 비금융법인이 36.0%(2658조원), 일반정부 18.5%(1364조원), 금융법인 1.5%(109조원) 순으로 실물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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