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연말을 앞두고 관망세 속에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29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0.13엔(0.10%) 하락한 1만282.50으로 개장한 후, 9시12분 현재 3.44엔(-0.03%) 내린 1만289.19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일본증시도 상승동력이 부족한 모습이다.
연말휴가로 도쿄증시1부의 거래대금이 사흘연속1조엔을 밑돌며, 바닥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시장참여자들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상황이다.
내년 초 중국의 추가금리 인상우려에다 외환시장에서 엔화가1달러=82엔대까지 절상되면서 중국물 테마주와 수출주를 중심으로는 경계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도쿄증시1부에 상장된 편물기계제작회사인 시루바정공이 파산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다만, 오늘부터는 연휴에서 돌아온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날 것으로 보여 은행 등 내수주를 중심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내년 기대 테마주인 스마트폰, 태양전지 등 차세대에너지주의 저가 매수세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도쿄건물(+1.61%), KDDI(+1.48%), 인펙스홀딩스(+0.93%), 히노자동차(+0.90%), 파나소닉전공(+0.66%), 미즈호파이낸셜그룹(+0.65%), 니폰소다(+0.52%)가 오르는 반면, 스미토모오사카시멘트(-2.66%), 아사히유리(-1.25%), 올림푸스(-1.01%), 노무라홀딩스(-0.95%), 도요타통상(-0.69%)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광업(+0.97%), 정보통신(+0.36%), 부동산(+0.32%), 수산농림업(+0.285), 석유석탄제품(+0.23%)이 상승한 반면, 증권(-0.63%), 보험(-0.52%), 정밀기기(-0.35%), 항공(-0.32%), 철강(-0.29%)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증시는 연말 폐장을 앞두고 어김없이 이례적인 주가 상승이 찾아왔지만, 올해는 중국증시의 급락으로 경계심리가 강해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오늘도 해외증시 움직임에 민감한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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