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현대종합상사의 '대 우크라이나 고속전동차(90량) 수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입자인 우크라이나철도청에 2억9600만달러를 대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약 4조원을 투입해 1500량의 고속철도 차량을 도입하려는 '우크라이나 중장기 철도현대화사업'의 1단계 사업이다. 국내 기업의 사업선점효과로 인해 향후 대규모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출입은행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현대상사(011760)의 수수를 위해 협력해 왔으며, 김동수 행장은 지난달 2일 보리스 크레스니코프 부총리 방한시 직접 면담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며 지난 16일 수주 성공을 도왔다.
수출자인 현대상사와 제작자인 현대로템은 캐나다의 봄바르디어(Bombardier), 독일 지멘스(Siemens) 등 세계 1,2위의 철도차량 제작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는 4600만명의 인구와 풍부한 부존자원 뿐 아니라 유럽과 CIS(독립국가연합 : 1991년 소련에 독립한 10개 공화국의 연합체)를 잇는 전략적 위치에 있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지원을 교두보로 향후 우크라이나는 물론 인근 국가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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