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하나금융지주, 은행 앞세운 수익성…건전성은 '변수'
지난해 연간 순이익 4조366억 기록
"계열사 잠재 부실 모니터링 필요성"
2026-06-25 09:56:34 2026-06-25 09: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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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상록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을 앞세워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중심의 안정적 이익 창출과 증권·보험·신용카드 등으로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뒷받침되면서다. 다만 부동산업 관련 여신을 중심으로 한 계열사의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는 모니터링 대상으로 꼽힌다.
 

(사진=하나금융)
 
2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금융지주 연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4조366억원이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0%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 1조2307억원, 총자산이익률(ROA) 0.7%를 거두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나금융지주는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시스템적 중요은행(D-SIB)으로 지정돼 유사시 정부 지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가 하나은행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100% 보유해 사실상 경제적 단일체로 운영되는 점은 지주사의 구조적 후순위성을 완화하는 요인이다. 은행·증권·보험·여신전문 등으로 사업도 다변화하고 있다는 게 나이스신용평가 측 설명이다.
 
자본적정성도 우수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올해 3월 말 연결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은 15.4%, 보통주자본비율은 13.2%다. 같은 시점 자기자본은 46조4422억원으로 확대 추세다.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에 따른 현금 유출이 2024년 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원으로 늘었지만, 이익 누적과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규제 기준을 웃도는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지주 주요재무지표.(사진=나이스신용평가)
 
다만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3월 말 기준 하나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로 양호하나 충당금적립률은 2022년 말 200.8%에서 올해 3월 말 116.6%로 낮아졌다. 은행의 부동산업 관련 중소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부실이 늘어난 가운데 하나증권·하나생명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고정이하여신도 지난해 말 대비 증가했다는 게 나이스신용평가 측 설명이다. 
 
정원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영업실적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낮은 수준"이라며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한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비은행 계열사의 잠재 부실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계차주 여신의 잠재 부실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향후 부실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하나은행을 주축으로 출범한 금융지주회사다. 하나금융그룹의 경영전략 수립과 종속기업에 대한 경영관리 및 자금지원 등을 주력으로 한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캐피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올해 3월 말 연결 자산총계는 685조원이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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