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를 앞둔 증시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의 금리인상 충격 여파도 옅어지는 가운데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의 고점랠리가 우리증시에 또다른 선물을 안겨주길 기대한다.
뉴욕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말 랠리를 재개했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연초 기대를 모았던 호시우보(虎視牛步) 행보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26.00포인트(0.22%) 오른 1만1601.5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8.13포인트(0.31%) 오른 2671.01, S&P500지수는 2.56포인트(0.20%) 상승한 1261.07을 기록했다.
우리 증시 역시 2007년 기록했던 역사점 고점에 한발짝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중국증시의 반등의 긍정적인 영향과 개인매수세에 힙입어 2040선 고지를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10.17포인트(0.5%) 오른 2043.4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 = 12월이 강세일 때 1월 역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경기정상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되고 외국인,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의 순매수 지속과 펀드 환매의 후반부 진입이나 랩어카운트 등 기관의 수급 개선 가능성도 나타난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모멘텀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기도 하다.
▲ 대신증권 김의찬 연구원 = 유가의 상승 추세나 디램(DRAM) 가격의 하락을 고려할 때 11월 순상품 교역조건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전망치 상단 수준의 유가나 디램 가격의 반등 등을 감안할 때 12월 이후 교역 조건은 개선될 전망이다. 코스피지수와 재고순환지표 등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4분기 중 경기선행지수 반등 전망은 유효하다.
▲ 신영증권 임태근 연구원 = 이미 주요 대형주 위주의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만큼 점차 위험선호도가 확산된고 있다. 2009년 3월부터 수익률 측면에서도 대형주는 98%의 상승을 나타냈지만 중형주는 66% 상승에 그치고 있다. 중형주의 가격부담은 낮은 상태다. 내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므로 향후 장세에서는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특히 중형주 위주의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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