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공군 서산기지에서 열린 '2026 피치블랙' 훈련 출정식에서 훈련 참가요원들과 환송하는 군 가족들이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공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KF-16 전투기 6대와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등으로 구성된 한국 공군 훈련단이 호주에서 실시되는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2026 피치블랙'에 참가합니다.
공군은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호주 다윈기지에서 열리는 '2026 피치블랙'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피치블랙 훈련은 호주왕립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공중훈련으로, 1981년부터 역내 안보 증진과 우방국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되고 있습니다.
한국 공군은 2022년 KF-16 전투기로 처음 참가했으며, 올해가 세 번째 참가입니다. 올해 훈련에는 20전투비행단과 38전투비행전대 소속 KF-16 전투기 6대와 장병 100여 명이 참가합니다.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3대와 C-130 수송기 3대는 전투기와 병력, 물자 전개를 지원합니다.
한국 공군 외에도 미국·일본·호주 공군의 F-35A, 인도 공군의 라팔, 스페인·독일 공군의 타이푼 등 16개국 110여 대의 항공기가 이번 훈련에 참가합니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수출한 인도네시아 공군의 T-50i와 필리핀 공군의 FA-50PH도 함께합니다.
훈련 참가가를 위해 KC-330 1대는 이날 임무요원들은 태우고 호주 다윈기지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KF-16 편대는 15일 서산기지를 이륙해 KC-330 2대의 공중급유 지원을 받으며 5900여 ㎞를 약 7시간 30분 동안 중간 기착없이 비행해 다윈기지까지 전개할 예정입니다.
호주 다윈기지에 도착한 한국 공군훈련단은 현지 적응기간을 거쳐 약 2주간의 본 훈련에 돌입합니다. 임무 조종사들은 17일 훈련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20일부터 24일까지 현지 적응비행을 실시합니다. 27일부터 시작되는 본 훈련에서는 항공차단(AI), 방어제공(DCA), 공중급유 등 다양한 연합공중작전이 진행됩니다.
특히 한국 공군 조종사들은 다국적 연합편대군의 임무를 계획부터 실행까지 총괄하는 임무지휘관(MC)을 비롯해 적 항공전력의 공중위협 상황을 모사하는 적군 임무지휘관(RED MC), 임무를 부여받고 팀을 이끄는 팀 리드(Team Lead)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연합작전 지휘능력을 검증하고, 실전적인 전투기량을 향상하게 됩니다.
훈련단장을 맡은 하정미(대령) 20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은 "이번 훈련은 다양한 국가의 공군과 함께 훈련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훈련에 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전문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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