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통령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현지에서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미국·이란 전쟁 이후 정유사들의 수십조 원 담합을 직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순방지인 브라질리아에서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지역 상황이 다시 불안정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모두가 힘든 시기를 악용해 불법적 돈벌이에 나서는 행태를 확실히 단죄해야 한다"면서 "기름뿐 아니라 다른 민생 품목에 대해서도 매점매석이나 담합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이 시장 교란 행위 단속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중동 전쟁을 계기로 4대 정유사는 원유 비축량이 충분한데도 석유 가격을 짬짜미해 국내 유가 폭등을 촉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024년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4조원 규모의 짬짜미에 나섰습니다.
유가 안정과 관련해서는 "상황이 악화하면 민생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화물차와 건설 기계 운전자, 농어민, 이동 노동자들처럼 경유 의존도가 높은 계층에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시점까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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