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허영인 SPC 회장 '법꾸라지' 행태로 재판 지연…'노조 탄압' 증거 쏟아져"
권영국 정의당 대표, <뉴스토마토> 유튜브채널 '뉴스인사이다' 출연
"허영인, 진술 증거 '부동의' 중…진술인 모두 소환하느라 재판 지연돼"
"압수수색서 노조 탄압 증거 쏟아져…'노조 탄압' 단순 주장 아닌 사실"
2026-07-27 13:00:09 2026-07-27 13:00:09
[뉴스토마토 박진석 기자]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해 "'법꾸라지' 행태로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허 회장은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을 탄압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지난 22일로 공판 97회차를 맞았습니다. 단일 기업에서 벌어진 노조 탄압 재판이 이렇게 오래 길어지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27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뉴스토마토> 유튜브 방송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유튜브 갈무리)
 
권 대표는 27일 오전 <뉴스토마토> 유튜브채널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회장의 재판에 관해 "피고인인 허 회장이 재판에서 진술 증거에 부동의를 하고 있다. 이에 수사 과정에서 노조 탄압에 대해 진술한 이들이 법정으로 모두 소환되느라 재판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검찰 조사에서 노조 탄압을 인정한 SPC그룹 관계자들이 '검찰이 강압 수사를 했다'며 진술을 뒤집고 있어 이를 확인하는 법적 공방도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일종의 법 기술로 재판을 지연시키는 '법꾸라지' 행태"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SPC그룹의 노조 탄압은 단순 주장이 아닌 증거가 넘치는 사실"이라며 "2021년 시민대책위원회를 꾸려 노조 탄압에 대응했는데, 당시 파리바게뜨 제빵사 등으로부터 '회사가 노조 탈퇴를 종용한다'는 수많은 제보를 받았다. 검찰이 진행한 압수수색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SPC그룹 자회사인 SPL에서 발생한 노조 탄압에 관해선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SPL지회는 파리바게뜨지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탄압받아 사실상 와해됐다"며 "승진 불이익 및 모욕적으로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등 조합원들이 견디지 못하는 방식으로 탄압을 이어갔다. SPC그룹의 노조 탄압은 허영인 회장의 노조 혐오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권 대표는 "SPC그룹은 2022년 발생한 20대 노동자 사망 사건으로 재판에서 패소해 벌금형을 선고받았음에도 이를 감사보고서에 누락했다. 불리한 건은 누락시키고 유리한 건은 적시해 회계 기준을 자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SPC그룹 계열사에선 꾸준히 인명피해가 나고 있다. 생산을 앞세우고 안전을 뒷전으로 하는 잘못된 경영 방침이 구조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여 경영을 책임지는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허 회장은 2021년 2월부터 약 1년6개월간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24년 4월 기소된 후 재판은 2년이 넘도록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진석 기자 ptba1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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