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실적 개선세 굳혔다…2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230%↑
2026-08-12 15:59:58 2026-08-12 16:09:04
롯데건설CI. (사진=롯데건설)롯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롯데건설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22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굳혔습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50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40% 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데 이어,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배 넘는 이익을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양새입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792억원, 영업이익은 122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71억원에서 230%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1.9%에서 7.3%로 5.4%포인트 뛰었습니다. 외형을 키우기보다 수익성 위주로 체질을 바꾼 전략이 실질적인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원가율 개선세도 뚜렷합니다. 지난해 2분기 93.6%, 지난해 말 92.8%였던 원가율은 올해 1분기 91.7%, 2분기 88.8%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상반기 누계 실적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상반기 매출액은 3조2804억원, 영업이익은 17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09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1319억원(323%) 늘었습니다. 도시정비사업과 개발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고마진 사업장 비중이 늘어난 게 전사적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비용 효율화도 병행됐습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1653억원)보다 168억원 줄었습니다.
 
재무 안정성 지표도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말 186.7%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168.2%, 2분기 162.8%로 낮아졌습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이익잉여금 증가로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3조1614억원에서 4536억원 늘어난 3조61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유동비율도 지난해 말 120%에서 149.8%로 크게 상승했고,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1840억원 늘어난 8209억원을 확보해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재무 여력을 갖췄습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에서도 성과가 확인됐습니다. 2분기 기준 PF 우발채무는 2조4262억원으로, 부천 상동점과 동대문점 등 홈플러스 대형 사업장이 잇따라 본PF 전환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약 7276억원 줄었습니다. PF 우발채무 관리를 위해 조성한 샬롯펀드 규모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리파이낸싱 당시 1조9000억원 규모였던 펀드는 그간 7453억원을 상환해 잔액이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롯데건설은 만기까지 약 3200억원을 추가 상환해 펀드 잔액을 8000억원대로 낮추고, 이후에는 만기 연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연말까지는 전체 PF 우발채무를 2조2000억원대까지 줄여 재무 건전성을 더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입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전사적 원가 관리 노력이 실질적 이익 창출로 이어지며 재무 정상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픽=롯데건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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