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반등과 뉴욕 증시 약세 여파로 장 초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의 장기국채 바이백(조기 환매) 확대 효과가 하루 만에 약화되면서 장기금리가 다시 상승한 데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부담까지 겹치며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21포인트(1.02%) 내린 6782.3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2.63포인트(1.35%) 내린 6759.95에 출발했습니다. 장중 6742.44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97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3억원, 101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1.21포인트(3.71%) 내린 809.68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84포인트(2.00%) 내린 824.05에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을 키웠습니다. 장중에는 808.97까지 밀렸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7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9억원, 7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3.84포인트(1.32%) 내린 5만2759.2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6.82포인트(0.87%) 하락한 7641.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63.92포인트(1.00%) 떨어진 2만6067.17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심리를 짓눌렀습니다. 미 재무부가 장기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시장에서는 구조적인 장기채 수급 부담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0%를 웃도는 등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습니다.
국제유가 상승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유가 상승이 물가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부담을 자극했습니다. 여기에 월마트의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뉴욕 증시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주간 종가보다 3.50원 내린 1389.10원에 출발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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