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자리 2년 만에 최대폭 증가에도…20대는 '14분기' 연속 감소
서비스·보건복지 중심으로 29만2000개 증가…반도체도 5000개↑
건설업 5만2000개↓…20대 이하 일자리는 7만6000개 감소
2026-08-24 17:41:15 2026-08-24 17:41:15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29만개 넘게 늘면서 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함께 보건·사회복지,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이 일자리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20대 이하 일자리는 14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고용 회복세가 청년층으로까지 확산하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이 취업지원센터에 서있다. (사진=뉴시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2만8000개로 1년 전보다 29만2000개 증가했습니다. 증가 폭은 2024년 1분기 31만4000개 이후 2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1분기 1만5000개까지 축소됐던 증가 폭은 이후 11만1000개, 13만9000개, 22만1000개로 점차 확대됐습니다.
 
전체 일자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령·산업별로 온도차가 뚜렷해지면서 고용 개선 흐름이 청년층과 부진 업종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12만7000개 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숙박·음식점업도 5만9000개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방한객 증가 등이 숙박·음식점업 일자리 확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건설업 일자리는 5만2000개 줄어 고용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제조업에서는 반도체 일자리가 5000개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호황이 고용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전체 제조업에서 반도체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호황 산업의 고용 개선이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한 셈입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일자리가 7만6000개 감소했습니다. 2022년 4분기 이후 14분기째 감소세입니다. 40대 일자리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만9000개 줄었습니다. 반면 30대 일자리는 11만5000개 늘어 직전 분기(9만9000개)에 이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1분기 만에 다시 경신했고, 60대 이상도 23만3000개 증가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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