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현대증권(003450)은 4일 자동차업종의 판매 호조세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구매세 인상, 이구환신 종료, 북경 등록제한 등 악재로 중국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글로벌 총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임을 감안할 때 중장기 주가 상승 트렌드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매력, 지난 4분기와 올 상반기 실적 모멘텀, 1~2월 미국 신차 효과와 점유율(M/S) 회복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5사의 내수·수출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39만2000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채 연구원은 "비록 내수부문은 전년 대비 12.7% 감소한 13만7000대에 그쳤으나, 이는 전년에 폐차 인센티브 종료 직전 선수요의 영향으로 12월 판매가 크게 늘었던 '역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산의 수출은 전년 대비 13.5% 늘어난 25만6000대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선 연말 연휴 시즌의 영향에 수출이 2.3% 감소했다. 채 연구원은 "신차 효과, 글로벌 수요 개선, 해외 경쟁사 모델 노후화 등이 수출 호조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글로벌 총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8%, 27.8% 증가한 30만5000대와 21만4000대를 기록,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채 연구원은 "전월과 비교해 3%, 0.4% 감소했지만, 이는 연말 연휴 때문에 해외 판매가 일시적으로 둔화된 탓"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내 M/S 또한 수요 호조와 현대·기아차 판매 전략의 계절성으로 인해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1~2월부터 아반떼, K5 효과가 본격화되며 재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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