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 “스타트업 규제 혁신…‘타다 사태’ 재발 막겠다”
“수출 대기업 호황 온기, 중소기업까지 퍼져야”
유니콘팜 출신 재선 의원…입법·예산 전문성 강조
2026-08-31 11:35:02 2026-08-31 15:15:19
[뉴스토마토 이하림 기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벤처·스타트업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규제 때문에 창업가의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일을 막고, ‘타다 사태’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후보자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업무지원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정부가 아무리 창업가들에게 멘토링과 지원을 해도 규제에 가로막히면 창업가의 아이디어는 사장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규제개혁부 장관’이라는 마음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고 규제 방식 자체를 성찰하는 데 역량과 추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1985년생 재선 국회의원으로, 변호사와 기후·환경 전문가를 거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국회 스타트업 연구 모임 ‘유니콘팜’에도 참여한 이 후보자는 창업가의 아이디어를 가로막는 ‘촘촘하고 다층적인 규제’를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산업과 기존 산업이 충돌하는 영역에서 중기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타다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타다는 택시업계와 갈등을 겪은 끝에 2020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주력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의 운영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서는 수출 대기업 중심의 호황이 중소기업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후보자는 지금까지 중소기업 정책이 지원 위주였다고 진단하며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기 위한 새로운 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소상공인 문제와 관련해서 어린 시절 어머니가 운영하던 작은 식당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배달 주문을 받았던 경험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최근 소비 성향과 생활 방식의 변화로 자영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고충을 경감할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지난 6년여간의 의정 활동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소상공인 경영 회복과 골목상권 소비 진작, 중소기업 AX 전환, 수출 지원 예산을 다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입법·예산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성장과 국가창업시대 개막, 소상공인 고충 경감에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번 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 관련 주요 협·단체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이하림 기자 poetr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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