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팬데믹의 합성어인 '잼데믹'을 인용하며 "이재명정부가 손대는 것마다 재앙을 불러온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원내대표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개헌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는 "명백하게 위헌을 저지르고, 개헌으로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세력과 절대로 개헌을 논의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이재명정부에서 개헌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중임제 개헌을 언급하면서도 '연인 안 한다' '재판받겠다'는 말은 절대로 안 한다"며 "혹시 개헌으로 임기를 연장하고 이를 통해 재판을 미루겠다는 의도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의 국정과제 1호는 대통령 죄 지우기"라며 "개헌마저 자기 죄 지우기의 도구로 쓰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치안 불안과 주거비 상승, 증시 변동성, 확장재정, 대북정책 등을 현 정부의 실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도입 후 증시 변동성이 커진 것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수사도 요구했습니다.
또 국가채무가 1300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820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 발표, 최대 162조원의 미래대응기금 추진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미래 대응이 아닌 미래 약탈"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안보·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사관학교 통폐합을 거론하며 "북한의 핵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방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상황을 생명권·재산권·참정권이 훼손되는 '암장의 시대'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보완수사권 부활 △부부 간 상속·증여세 폐지 △사전선거 제도 폐지 △민간 재개발 △청년 재형저축 도입 △생애 최초주택 취득세 감면 △국민연금 기금운용 독립성 강화 △초과세수를 활용한 국가채무 상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연설은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로 두 차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정 원내대표가 "부패한 경찰이 사건을 암장하듯 대통령은 자기 사건을 암장하려고 한다"고 하자 민주당 의석에서 "암장 같은 소리 하네"라고 맞서자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정치는 히틀러처럼 경제는 차베스처럼 임기는 푸틴처럼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권"이라고 연설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그만하라" "전쟁을 일으키려던 내란당"이라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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