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통신3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통신망 특별 관리체계에 돌입합니다. 귀성·귀경 인파가 몰리는 고속도로와 철도역, 공항 등 주요 거점의 기지국을 집중 관리하고 24시간 관제체계를 가동합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시간 트래픽 변화와 이상 징후에도 대응합니다.
SK텔레콤은 연휴 전날인 23일부터 27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특별 소통대책을 운영합니다.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와 유지보수 협력사 등 연인원 3625명을 투입해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합니다.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별도 관제체계를 병행합니다.
SK텔레콤 구성원이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통신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에는 AI를 적극 활용합니다. 자체 개발한 무선망 AI 운용 시스템 에이원으로 전국 네트워크의 트래픽과 장비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고, 코어망 AI 통합관제 시스템 스파이더로 이상 징후를 감시합니다. 추석 당일 시간당 최대 데이터 사용량이 평시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고속도로·국도와 성묘지, 관광·휴양시설 등의 5G·LTE 기지국 용량도 증설했습니다.
KT 직원들이 서울역에서 추석 연휴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무선 품질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KT)
KT는 23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까지를 네트워크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고속도로와 KTX·SRT 역사, 공항,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의 통신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기지국 용량을 최적화했습니다. 주요 휴양지와 인파 밀집지역의 5G·LTE 기지국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스미싱과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안 관제도 강화합니다. 강풍·폭우와 정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이동형 발전차량과 휴대용 발전기도 전국 주요 거점에 배치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연휴 기간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갑니다. AI 기반 자율운영 네트워크 플랫폼 AION을 활용해 실시간 트래픽 변화에 대응합니다. 고속도로·휴게소와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의 5G·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했으며, U+tv와 OTT 이용 증가에 대비해 캐시서버 용량도 증설했습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서울역 인근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통신3사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선불 이동전화와 카카오톡·페이스톡 등 데이터를 이용한 영상통화는 무료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SK텔레콤은 국제 로밍 이용자가 평시보다 최대 25%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과 24시간 보안 모니터링도 강화합니다.
협력사 대금 3175억원 조기 지급…명절 자금 부담 완화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납품·거래대금 조기 지급에도 나섭니다. 통신3사가 이번 추석을 앞두고 조기 지급하는 규모는 총 3175억원입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네트워크 공사와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200여개 협력사와 250여개 유통망에 1318억원을 조기 지급합니다. 올해 설과 추석을 합친 명절 전 조기 지급 규모는 총 2438억원입니다.
KT는 주요 그룹사와 함께 중소 협력사에 총 1607억원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합니다. 이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는 등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당초 30일 지급할 예정이던 약 250억원의 납품대금을 일주일 앞당겨 23일 지급합니다. 자재·공사·용역 등을 납품하는 중소 협력사가 대상으로 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설에도 201억원을 조기 집행해 올해 명절 납품대금 조기 지급 규모는 총 451억원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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