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폭발 지역 인근서 미폭발 목함지뢰 목격"(종합)
합참 "작전 참가 장병 진술 확보…현장 조사 후 투명하게 설명"
2026-09-28 17:16:00 ㅣ 2026-09-28 17:27:30
황주봉 합참 작전1차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 현장 조사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미확인 지뢰지대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폭발한 지뢰 인근에서 목함지뢰와 유사한 지뢰가 목격됐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황주봉(육군 준장) 합참 작전1처장은 28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폭발 당시 수색로 개척 작전에 참여했던 장병) 한 명의 진술이 아닌 여러 명의 진술을 토대로 하면 (폭발 지점 인근에서 목격된 지뢰의) 형상은 목함지뢰와 유사하고, 재질은 플라스틱이라는 진술이 있었다"며 "또 다른 인원은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진술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황 처장은 "그런 부분들과 현장조사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통해 지뢰 종류와 형상 등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확인된 사실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진술과 관련해서는 "형상과 색깔 이런 부분들이 목함지뢰와 유사하다고 하는데, 목함지뢰와 형상이 유사한 지뢰들이 몇 개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황 처장은 "(미폭발 지뢰가) 1발인지, 2발인지, 동일한 것인지, 다른 것인지 단정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보고 대조도 해봐야 하는 등 여러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황 처장은 "(작전에 투입되는) 장병들은 적 지뢰뿐만 아니라 아군 지뢰에 대한 형상과 재질 등을 교육하고 확인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느 누구라도 그 교육을 받았던 인원이라면 확인하고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번 폭발이 북한의 목함지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황 처장은 폭발 지점이 '미확인 지뢰지대'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던 지역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6·25 전쟁 당시부터 있었던 지뢰일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종합하면 북한의 목함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유실 지뢰인지, 매설 지뢰인지, 언제 어떻게 유실 또는 매설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특정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황 처장 관련 질문에 "복합적으로 고려할 요소이고 어느 것으로 특정 지을 수 없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수색로 개척 작전이 수행된 지역은 지난해 북한군에 의한 지형 변화가 식별된 지역인 것도 확인됐습니다. 황 처장은 "그 (지형 변화) 지역을 작년 하반기에 관측했다"며 "그 부근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거나 하면 작전 수행 절차에 의해서 단호한 대응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군사령부의 현장 확인이 필요했던 이유에 대해선 "대략적으로 (지형 변화가) 확인됐던 부분을 유엔사에 통보했고, 유엔사에서도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현장 확인 절차가 진행된 것"이라며 "지역 중에서 일부에서 관측이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국회를 방문한 강신철 국방부 장관에 따르면 합참과 유엔사는 전날(27일) 마치지 못했던 폭발 현장에 대한 공동조사를 이날도 이어갔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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