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잇단 해킹에 정부 비상대응…2만8000개 기업에 보안점검 권고
KISC 침해대응 인력 보강·24시간 비상체계…비상출동조 상시 대기
CISO 신고기업 2만8000곳 보안점검 권고…해외 공격 IP 차단 요청
2026-10-04 19:31:24 ㅣ 2026-10-04 19:31:2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금융권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사이버위협 대응체계를 강화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의 침해사고 대응 인력을 보강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신고 기업 약 2만8000곳에는 긴급 보안점검을 권고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발생한 금융권 해킹 사고와 관련해 KISA와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유사 사고의 민간 분야 확산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고 4일 밝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현재 금융권 해킹 사고는 소관 기관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을 중심으로 조사·대응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금융권을 겨냥한 유사 공격이 다른 민간 분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이버위협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KISC의 침해사고 대응 인력을 보강하고 주요 기업 홈페이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습니다. 비상출동조도 상시 대기시키는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합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안점검도 강화합니다. 과기정통부는 보호나라와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체계(C-TAS)를 통해 관련 사이버위협 정보를 제공하고 각 기관과 기업이 자체 보안조치를 강화하도록 안내했습니다.
 
특히 이날 CISO 신고기업 약 2만8000곳을 대상으로 보안점검을 권고하는 메일도 발송했습니다. C-TAS는 악성코드와 공격자 인터넷주소(IP), 최신 사이버위협 동향 등을 공유해 침해사고에 대응하는 플랫폼으로 약 5900개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금융보안원이 확인한 해외 공격자 IP에 대해서는 해당 클라우드 사업자에 위협정보를 전달했습니다. 악성행위를 차단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관계기관 간 공조도 강화합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와 금감원 등이 KISA 전문인력 지원을 요청할 경우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인력과 대응체계도 사전에 준비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금융권을 포함한 민간 정보통신서비스의 사이버위협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위협정보 공유와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유사 사고와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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