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대만 최대 석화그룹과 JV 설립…전력솔루션 사업 확대
합작법인 ‘남아낙성’ 설립
2026-10-07 12:07:27 ㅣ 2026-10-07 12:07:27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LS(006260)일렉트릭이 대만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포모사플라스틱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전력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전력기기 공급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설계와 엔지니어링, 수주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로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6일 LS일렉트릭 관계자들이 서울 LS용산타워에서 대만 포모사플라스틱그룹 관계자들과 현지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7일 LS일렉트릭은 서울 LS용산타워에서 포모사플라스틱그룹 계열사인 난야플라스틱, KHI와 대만 현지 전력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작법인 사명은 ‘남아낙성’으로 정해졌습니다. 지분은 LS일렉트릭이 50%, 난야플라스틱이 40%, KHI가 10%를 각각 보유합니다.
 
난야플라스틱은 포모사플라스틱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석유화학과 전자소재·전자제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력솔루션 사업도 확대하며 기존 배전 제품에서 초고압 송전설비와 전력망 안정화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KHI는 포모사플라스틱그룹이 투자한 자회사로, 포모사그룹과 KAIST가 유망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했습니다. KHI는 LS일렉트릭의 사업 경쟁력과 글로벌 전력산업 성장성을 고려해 이번 합작법인에 투자했습니다.
 
합작법인은 대만 현지에서 전력사업 수주부터 설계, 기술 대응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 제조·설계 기술과 난야플라스틱의 현지 제조·생산 기반 및 EPC 네트워크를 결합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LS일렉트릭과 난야플라스틱이 지난해 3월 체결한 ‘대만 친환경 전력기기·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구체화한 것입니다. 양사는 그동안 전력기기 공급을 중심으로 협력해왔으며,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수주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됐습니다.
 
대만 정부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사업 기회로 꼽힙니다. 대만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전력원의 최대 70%까지 확대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전력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디지털 기반 스마트 전력망 등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LS일렉트릭은 대만에서 전력 인프라 사업 기반을 꾸준히 넓혀왔습니다. 2023년에는 약 1111억원 규모의 카오슝 도시철도 전력시스템 사업을 수주하는 등 현지 전력설비 공급 경험을 쌓은 바 있습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기존 전력기기 공급 수준에 머물렀던 대만 사업이 합작법인을 통해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한 수주 사업으로 한 단계 확대될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대만 전력인프라 수주 시장에서도 조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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