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첫 다자 무대에 나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와 주요국, 다자개발은행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경제성장 흐름을 설명하고 경제·금융 및 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논의했습니다.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3%대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성장·재정 운용 방향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다지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로베르토 시폰-아레발로 국제신용평가사 S&P 신용평가 총괄 등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재경부)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계기로 무디스·피치·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와 미국·스위스·사우디아라비아·폴란드 주요 인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 등과 총 11차례 면담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신용평가사 면담에서 반도체 수출 호황과 설비투자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한국 경제가 3%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지난 16일 무디스·피치·S&P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총괄들과 만나 최근 우리 경제의 성과와 올해 3%대 성장 전망을 전했다"며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중장기적인 성장 추세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은 반도체·인공지능(AI) 호황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며 성장과 재정건전성, 대외 관련 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엑스에서 "정부는 이러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한편, 주거·일자리·서민금융 등 3대 핵심 사회정책을 통해 양극화를 완화하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넓히고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자개발은행과는 AI와 에너지 분야 협력을 추진합니다. 이 부총리는 EBRD·CABEI 총재와 국내 AI 협력 거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CABEI와는 AI·디지털전환센터 설치 MOU와 한국 사무소 설립 협정도 체결했습니다. 한국의 기술력과 다자개발은행의 개발 협력 역량을 결합해 개발도상국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EBRD와는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원전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주요국과의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미국 재무부 부장관과는 한·미 경제와 금융 협력 및 양국 재무당국 간 소통을 논의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엑스를 통해서도 "양국의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함께한 뜻깊은 자리로, 최근 경제 상황을 공유하고 양국 간 경제·금융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위스와는 AI·연구개발(R&D)·바이오 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에너지·방산·인프라 및 국부펀드 관련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폴란드와는 주요 20개국(G20) 및 기존 방산 협력을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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