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유시민 작가의 검찰개혁 방향을 두고 국민들의 선택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민 30%가량이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방향에 동의한 가운데 유 작가 등 여권 내 강경파의 검찰개혁 방향에 동의한 응답 또한 20%대 중반으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과 강경파의 개혁 방향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응답도 20%에 달했습니다. 다만 전체 민심과는 다소 다르게 여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전남광주·전북)과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선 유 작가 등 강경파보다는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방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20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누구의 검찰개혁 방향에 보다 동의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9.4%는 "이 대통령의 방향에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26.6%는 "유 작가 등 강경파의 방향에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강경파의 방향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응답은 18.0%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1%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입니다.
2030, 10명 중 3명 "잘 모르겠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여권의 세대 기반 중 하나인 40대에선 '이 대통령' 35.1% 대 '유시민 등 강경파' 28.8%로,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방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60대에서도 '이 대통령' 36.9% 대 '유시민 등 강경파' 28.1%로,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방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또 다른 여권의 세대 기반인 50대에선 '이 대통령' 34.6% 대 '유시민 등 강경파' 31.8%로, 두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20·30대에선 10명 중 3명가량이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20대 '잘 모르겠다' 33.0% 대 '유시민 등 강경파' 28.8% 대 '큰 차이 없음' 24.5% 대 '이 대통령' 13.7%, 30대 '잘 모르겠다' 29.6% 대 '큰 차이 없음' 27.3% 대 '이 대통령' 23.4% 대 '유시민 등 강경파' 19.8%였습니다. 70세 이상에서도 '잘 모르겠다' 32.3% 대 '이 대통령' 28.7% 대 '유시민 등 강경파' 21.0% 대 '큰 차이 없음' 18.1%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여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에선 '이 대통령' 37.5% 대 '유시민 등 강경파' 26.7%로,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방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강원·제주에서도 '이 대통령' 38.1% 대 '유시민 등 강경파' 22.8%로, 이 대통령의 방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40%에 달하며 높게 나왔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에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0%대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TK) '잘 모르겠다' 32.2% 대 '이 대통령' 28.6% 대 '유시민 등 강경파' 25.1%, 부산·울산·경남(PK) '잘 모르겠다' 36.1% 대 '이 대통령' 24.6% 대 '유시민 등 강경파' 21.9%였습니다.
이 밖에 서울 '유시민 등 강경파' 30.1% 대 '이 대통령' 27.6%, 경기·인천 '이 대통령' 29.5% 대 '유시민 등 강경파' 26.4%, 대전·충청·세종 '유시민 등 강경파' 30.3% 대 '이 대통령' 28.7%로 조사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유시민 작가. (사진=뉴시스)
조국 지지층 87.1% '유시민 방향 동의'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이 대통령' 30.0% 대 '유시민 등 강경파' 23.3%로,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방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8.6%로, 30%에 달했습니다. 보수층에선 38.2%가 '잘 모르겠다'고 했고, 26.7%도 '큰 차이가 없다'고 했습니다. 진보층의 경우 '이 대통령' 43.0% 대 '유시민 등 강경파' 37.7%로,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방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다소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통령' 67.1% 대 '유시민 등 강경파' 20.0%로, 60% 이상이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방향에 호응했습니다.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유시민 등 강경파' 87.1% 대 '이 대통령' 5.0%로, 유 작가 등 강경파의 검찰개혁 방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43.1%가 '잘 모르겠다'고 했고 30.1%는 '큰 차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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