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국무회의 배석' 지적에 "특정 사건에 답 안할 자신 있다"
수사 공정성 우려에 "국민들 우려 알고 있어"
27일 국무회의 참석 여부엔 "봐야 할 것 같아"
여야, 오세훈·추미애 국감 답변 위증 고발 요구
2026-10-26 13:00:44 ㅣ 2026-10-26 13:00:44
[뉴스토마토 김백겸 기자]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이 26일 국무회의 배석에 따른 수사 공정성 훼손 우려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에게 특정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청장은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수사기관 수장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적는 모습이 낯설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일부 국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김 청장은 공식 취임 하루 뒤인 지난 20일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국무회의에는 검찰 등 수사·공소기관은 배석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올해 1월부터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정례적으로 참석했으며, 검찰청 폐지 이후에는 중수청과 공소청의 청장이 배석됐습니다.
 
김 청장은 국무회의 참석에 대해 "근거 법령은 헌법이나 정부조직법, 국무회의 운영규정에 있다"며 "참석 여부는 상급 기관인 행정안전부와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의원이 다음날(27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도 참석할 것인지 묻자, 김 청장은 "아직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정례적으로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할지, 지금으로서는…"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권 의원이 국무회의 배석으로 인한 중수청의 수사 공정성 훼손을 지적하며 "비공개 석상에서 대통령이 특정 사건에 대해 여쭤봤을 때 답변 안 할 자신이 있느냐"고 몰아세우자, 김 청장은 "자신있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날 종합국정감사에 참석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에도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김 대행은 "(수사 공정성 훼손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사건에 대해 언급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청장은 그동안 중요사건 등 계기가 있을 때 비정기적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나, 지난 1월부터 검찰총장과 함께 정례적으로 배석됐습니다. 
 
한편 이날 행안위에서는 여야가 각각 오세훈 서울시장과 추미애 경기도지사에 대해 '국감 답변에서 위증을 했다'며 고발을 요구했습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는 관용차의 내구연한이 끝나 (차를) 교체한 거라 문제없다고 설명했다"면서 "그러나 내구연한이 남은 기존 차량을 다른 곳으로 내려보낸 뒤 도지사에게 새 차를 배정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오 시장은 행안위뿐만 아니라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버젓이 위증을 여러 차례 했다"며 "심지어 정무라인이 감사와 수사의뢰를 방해하고,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이 명백하게 증언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백겸 기자 kb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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