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토마토 하주화 기자] 울산시가 울산시의회 심사에서 보류됐던 감사청렴위원회와 노동정책위원회 설치를 다시 추진합니다. 감사의 독립성과 노동자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고, 민원·노동안전 조직을 신설해 민선 9기 핵심 과제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사전 절차를 보완한 만큼 시의회와 조직 신설의 필요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낼지가 관건입니다.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하반기 조직개편안’을 30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김상욱 시장의 공약인 감사청렴위원회와 노동정책위원회 신설입니다. 두 기구는 합의제 행정기구로, 감사 기능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노동자의 정책 참여를 제도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울산시의회는 지난 7월 법적 근거와 운영 방안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관련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의 심사를 보류했습니다. 당시 합의제 행정기구 운영조례가 함께 제출되지 않은 점도 지적됐습니다. 울산시는 지난 8월 두 위원회의 운영조례 입법예고를 마치는 등 사전 절차를 보완했습니다.
민선 9기 1호 결재 사업인 120민원센터 고도화를 위한 ‘민원과’도 신설합니다. 시민이 한 곳에서 민원을 제출하고 처리 결과까지 확인하도록 접수 창구를 일원화합니다. 여러 부서가 얽힌 민원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부서 간 떠넘기기와 반복 제출의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시민안전실에는 ‘노동안전감독과’를 설치합니다. 지방노동감독 권한 수행에 필요한 조직을 갖춰 영세·소규모 사업장의 감독 사각지대를 줄이고 노동자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생활 안전 분야에서는 노후 상수관로 정비를 위해 상수도사업본부 조직과 인력을 확충합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조사 기능을 보강하고 먹는 물과 폐수 검사 기능을 분리합니다.
산업 인공지능 전환(AX)과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인공지능 산업전략과의 역할도 강화합니다.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조성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사업계획 수립과 민관 협의체 운영 등을 맡길 방침입니다.
광역협력을 위해서는 3급 한시기구인 부울경경제동맹추진본부를 내년 2월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부산·울산·경남의 광역 기반시설 구축과 산업·인구·교통·환경 분야 공동 대응을 추진합니다.
개편안이 울산시의회를 통과하면 시 조직은 현재 16국·65과·1합의제 행정기구에서 17국·64과·3합의제 행정기구로 바뀝니다. 총정원은 3515명에서 3557명으로 42명 늘어납니다.
울산=하주화 기자 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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