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소매 판매 부진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5.64포인트(0.22%) 하락한 1만1697.2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9포인트(0.28%) 상승한 2709.8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71포인트(0.21%) 내린 1273.85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주요 유통업체들의 지난해 12월 매출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데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한 점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들의 동일 매장 매출은 평균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4% 보다 하회한 수준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12월 유통업계의 매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폭설로 인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1만8000건 증가한 40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 40만
8000건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와 유통주는 하락한 반면,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와 원자재주는 상품가격 하락 소식에 대부분 하락했다.
앵글로골드가 4% 넘게 하락했으며, 골드필즈와 아나다코페트롤리엄은 각각 3.11%, 2.39%씩 떨어졌다.
다만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 엑슨모빌은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0.64% 소폭 올랐다.
유통주는 지난해 12월 유통업계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최대 의류체인 갭이 6.88% 하락했고, 타겟과 메이시즈도 각각 6.80%, 4%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에서 주요 전자업체들의 신제품이 공개된 효과에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3%,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2.48% 올랐으며, 넷로직은 4.16%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2%(1.92달러) 하락한 배럴당 8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유로에 1.3024 달러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1% 가량 가치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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