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이번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코스피 추가 상승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차익실현 물량들로 지수의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며 "추가상승 여부를 놓고 고민해 봐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의 지수 상승에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코스피와 글로벌 증시의 추가상승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와 LCD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IT주들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이후의 지수 상승이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의존한 측면이 큰 만큼 추가적인 상승여부 역시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7일(미국 시간) 발표될 12월 미국 실업률은 11월(9.8%)에 비해 개선된 수치를 내놓으며 지수의 추가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12월 고용보고서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연말 쇼핑시즌 결과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는 동시에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정당한 것인가를 판단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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