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현대건설(000720) 주주협의회는 7일 결의를 통해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자동차 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그룹과 체결한 양해각서(MOU)해지가 정당하다는 지난 4일 법원 판결에 따라, 작년 12월20일 주주협의회에서 결의한 후속조치의 실행을 위한 것이다.
주주협의회 관계자는 "
현대차(005380)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현대건설 매각절차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음주 중 MOU 체결이 이루어 질 예정이며, 실사과정이 완료되면 2월 중 본계약을 체결한 후 4월까지는 매각절차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의 발전적인 미래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 및 법적 다툼을 중단하고, 이행보증금의 반환 문제 등에 대해 합리적인 협의를 진행하여 줄 것을 요청해오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적극적으로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주주협의회는 "현대건설의 매각절차는 앞으로도 주주협의회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원칙과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매각 일지>
2010년 9월 24일 주주협의회 매각공고
2010년 11월 16일 현대그룹,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2010년 11월 29일 주주협 주관기관인 외환은행, 현대그룹과 MOU체결
2010년 11월 30일 주주협, 현대그룹에 대출계약서 제출요구
2010년 12월 3일 현대그룹, 1차 대출확인서 제출
2010년 12월 7일 주주협, 대출계약서 다시 요구
2010년 12월 10일 현대그룹, MOU해지 금지 가처분 신청
2010년 12월 14일 현대그룹, 2차 대출확인서 제출
2010년 12월 15일 주주협, "2차 확인서도 불충분" 결론
2010년 12월 17일 주주협, MOU처리 안건 부의
2010년 12월 22일 주주협, MOU처리 최종 의결
2011년 1월 4일 법원 "채권단 MOU 유지 정당"
2011년 1월 7일 현대차그룹, 현대건설 우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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