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5.3%가 증가하는 등 상승속도가 빨라져 소비자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0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월대비로 지난 2008년 12월 5.6% 상승한 이래 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생산자물가지 추이>
(자료=한국은행)
여전히 농림수산품값과 국제유가 영향에 따른 석유제품값이 높게 치솟았다.
농림수산품값은 과일값 급등으로 전월대비 3.7% 올라 지난 10월 하락세로 돌아선지 석달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1.1% 올랐다.
공산품값은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값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6% 올랐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제품값은 전월대비 4.9%, 전년동월대비 11.3% 올랐고, 화학제품값은 전월대비 2.2%, 전년동월대비 10.3% 올랐다.
지난해 연중으로는 생산자물가가 3.8% 올랐다.
농림수산품값이 이상기후에 따른 채소와 과일값 급등으로 전년대비 9% 급등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등 상품값 상승으로 석유제품값이 12.9%, 화학제품 9%, 1차금속제품 9.7% 급등해 전체적으로 4.2%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공급하는 모든 상품과 일부 서비스의 가격수준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의 수급상황을 파악하고 경기동향을 판단할 수 있다.
생산자물가의 이같은 상승세는 가뜩이나 꿈틀대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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