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현대증권(003450)은 10일
태웅(044490)에 대해 2년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태웅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39억원과 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2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풍력과 플랜트 단조품의 시황 회복으로 물량이 증가하고, 수요 확대와 원재료값 상승 추세로 인한 판매가 상승세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가속상각으로 감가상각비 부담이 100억원 넘게 감소할 것"이라며 실적 호전의 요인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풍력설치량이 전년 3%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 10%, 내년엔 약 29% 성장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터키, 인도 등 석탄에 의존하는 전력과소비 국가들이 풍력설치량을 큰 폭 증가시킬 계획을 발표한 데다, 내년 미국의 풍력지원정책 만료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업체들의 가스, 정유 플랜트 수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고, 유가 상승으로 이러한 추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매출의 20~30%를 차지하는 플랜트, 원전 단조품의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해상풍력 터빈의 용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관련 부품의 크기 또한 커지고 있어, 글로벌 최대 설비를 보유한 태웅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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