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국내항공사들이 다음달 1일부터 한국발 중국 산둥성 노선의 여객 유류할증료가 50% 인하된다.
국토해양부는 2월부터 청도, 연태, 위해, 제남 등 중국 산둥성 노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1인당 왕복기준 60달러(약 6600원)의 유류할증료를 30달러만 지불하게 된다고 17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2005년 도입돼 일본과 단거리, 장거리 노선으로 구분해 달리 부과되어 왔는데, 운항거리와 시간이 유사한 일본노선에 비해 중국 산둥성 노선의 할증료가 2배정도 높았다.
한일 양국정부가 한일 항공노선의 높은 운임 수준을 고려해 유류할증료를 중국이 포함된 단거리 노선보다 낮게 설정했던데서 차이가 났던 것.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산둥성 노선 운임수준이 일본 노선에 근접한 점을 고려해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항공사와 협의해왔다"며 "지난해 운송실적 기준으로 63만여명의 여행객이 경감받을 수 있는 금액은 총 21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현재 세가지로 단순 설계되어 있는 여객 유류할증료 부과체계를 전면 재검토해 올해안에 형평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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