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주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선ETF의 수익률이 가장 양호했다. (★아래 표 있음)
ETF는 일반 펀드와 달리 현물 주식처럼 언제든 사고팔 수 있고,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국내 전체주식형펀드 중 조선, 에너지화학, 현대차그룹, 자동차 ETF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연간수익률은 KODEX조선 ETF가 100.49%로 가장 높았고, KODEX 에너지화학 ETF가 67.64%, GIANT 현대차그룹 ETF가 66.08%, KODEX 자동차 ETF가 65.71%로 뒤를 이었다.
ETF 순자산총액은 전년대비 2조2780억원(60%) 증가한 6조578억원을 기록했다.
장외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낮고 투명성이 높은 ETF로의 투자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순자산총액은 파생상품, 섹터, 상품, 테마 순으로 증가했고 운용사별 순자산총액 규모는 삼성, 우리, 미래에셋맵스 순으로 집계됐다.
파생상품 ETF 상장과 LP의 유동성공급 증가에 힘입어 장중매매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009년 402억원에서 지난해 884억원으로 급증했다.
ETF 상장종목수는 전년보다 16개가 늘어난 64개며, LP거래 비중은 전년 3.1%에서 15.7%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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