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현대·기아차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동반 상승했다.
26일
현대차(005380)는 전일 대비 8000원(4.22%) 오른 19만7500원에 마감했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195억원 규모의 순매수세가 유입돼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아차(000270) 주가도 2400원(4.21%) 뛴 5만94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203% 이상 급증한 442만8000여주를 나타냈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 우려를 비웃듯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7일, 기아차는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사상 최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내달 상장을 앞둔 자회사 현대위아 상장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고, 평균판매단가(ASP) 또한 개선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신차 출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전반적인 어닝 모멘텀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기아차 모두 올해 20~30%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모세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그간 많이 쉬었던 주가가 실적시즌을 맞아 회복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위아에 대한 상장 기대감도 상승 탄력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했다.
모세준 연구위원은 "완성차가 가면 부품주도 갭을 맞춰 따를 수밖에 없다"며 "현대·기아차와 연동돼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된 종목들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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