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올해 세계경제, 낙관과 비관이 혼재"
2011-01-27 08:42:0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닥터 둠'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더블 딥 우려와 인플레이션의 위험도가 1년 전에 비해서는 낮아졌다"며 "올해 세계경제는 상승 요인과 하강 위험성이 균형점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2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1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토론에서 현재 세계 경제를 "유리컵에 물이 절반쯤 차 있고, 절반은 비어 있는 상태"라고 비유하면서 "올해 세계경제는 상승 요인과 하강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존의 채무 위기와 미국 주택 시장의 침체, 미국의 높은 실업, 미국 각 주와 지방정부 재정, 지방정부 채권 문제, 튀니지와 이집트 등 일부 국가의 사회 불안이 위험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식료품, 상품가격 상승세는 소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특히 신흥시장의 경우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중국과 인도의 성장세가 속도를 내고 있고, 더블딥 또는 경기침체 위험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상승요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루비니는 이날 CNN머니 인터뷰에서 세금 인상을 촉구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5년간 예산동결 방안에 대해 1조 달러 이상인 예산적자에 비하면 푼 돈"이라며, "부유층과 중산층의 세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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