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메모리 원가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고부가 LCD 패널, TV 등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장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 주요 세트제품의 경쟁심화, 부품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고전하는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첨단 공정 제품으로 경쟁력 확보
삼성전자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반도체 사업에서는 D램 부문의 저전력/그린 제품 등 차별화를 강화하고, 30나노 이하급 공정 비중 확대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임베디드 솔루션을 강화하고 20나노급 공정 비중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강세에 따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CMOS 이미지센서 등 주력 제품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CD 부문은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보급형 LED 등 신제품 출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통신, 시장성장률 이상의 성장세 유지
통신 부문은 올해 6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두자리수 이익률도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동유럽, 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중에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 후속 모델을 출시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스마트TV 1200만대ㆍ3D TV 1000만대 목표
TV에서는 LED, 3D,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성장하는 신흥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보급형 모델 판매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 TV 판매 목표를 1200만대로 잡고 있으며 3D TV도 작년보다 5배 이상 많은 10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유통 커버리지 확대, 프리미엄급 친환경 제품 출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10조3000억원(메모리 5조8000억, 시스템LSI 4조2000억 등), LCD 4조1000억원 등 총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IR팀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삼성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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