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시그널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인데가 선뜻 기대감만으로 투자에 나서기에도 높은 지수대가 부담이다.
어떤 투자 전략이 유효할까.
28일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유보율이 높은 종목에 주목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유보율이란 말 그대로 회사가 얼마만큼의 돈을 쌓아놓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유보율이 높다면 사용할 수 있는 실탄이 풍부하다는 것을 뜻한다.
실탄이 풍부한 만큼 선제적 투자를 통한 원가 절감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이익이 재차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과 같이 글로벌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이 지연 기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선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2000년 이후 유보율이 상위 10%에 해당됐던 기업의 경우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시장을 7.1%포인트 상회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양종금증권은 업종 평균 대비 이익잉여금 기준 유보율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메가스터디(072870),
한섬(020000),
KCC(002380),
태웅(044490),
제일기획(03000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전자(005930),
호남석유(011170),
삼성화재(000810),
GS건설(006360),
POSCO(005490),
인터플렉스(051370) 등을 꼽았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연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회복은 실탄이 여유 있게 남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간의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이들간 본격적인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