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아주캐피탈(033660) 자금팀에 근무하는 김원탁 대리는 이번 설 귀성길 부모님께 드릴 홍삼세트를 ‘아주장터’에서 시중의 절반 가격에 낙찰 받았다.
김 대리는 “윤리경영도 실천하고 기부활동에도 참여하게 돼 마음이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주캐피탈은 반송된 명절선물을 경매방식으로 내부직원에게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아주장터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주장터는 윤리경영 차원에서 반송된 명절 선물을 경매 방식으로 살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다. 사과, 한라봉 등 과일에서부터 한우, 와인, 홍삼까지 다양한 물품들이 최초 입찰가격과 함께 게시되면 임직원들이 경매에 참여하고 정해진 기간 내 최고 가격에 대해 낙찰되는 방식이다.
경매시작가 2만원에 시작한 통마늘 엑기스 선물세트는 경매기간 하루 동안 20명이 넘는 입찰자가 몰려 3만7000원에 낙찰됐다.
경매를 통한 수익금은 아주복지재단에 전달돼 사회공헌 활동에 쓰이고 있다. 수익금은 기부자 명의로 전달하고, 선물을 보냈던 사람에게는 감사인사와 함께 물품이 봉사단체에 기부되었다는 내용의 윤리경영 실천 안내편지가 발송된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윤리규범의 자율적 전개를 통해 전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높이고, 업무상 이해관계자와 투명한 협력체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라며 "아주그룹 전 계열사는 2004년 윤리경영을 선포하고 ‘명절 선물 안받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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