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종합상사들이 매년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해외시장 개척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1위 종합상사인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 2008년 영업이익률이 1.9%, 2009년 1.6%, 지난해 1.1%를 기록해 매년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영업이익률은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기준으로 제조·판매활동 성과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
<국내 종합상사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 : 이토마토, FN가이드
이 같은 영업이익률 하락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제활동이 둔화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와중에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지지부진했던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실제 SK네트웍스의 수입차 판매사업은 지난 2007년말 글로벌 금융 위기 탓에 지속적인 손실만 남긴채 결국 2009년말 규모를 크게 축소했다.
또, SK네트웍스 영업이익의 40%를 창출하던 네트워크 사업(전용회선 임대사업)이 SK텔레콤에 매각되면서 전체 수익성은 더욱 나빠졌다.
대우인터내셔널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8년 1.4%, 2009년 1.5%로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해 1.1%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물산 역시 지난 2008년 3.1%, 2009년 2.6%, 지난해 2.3%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종합상사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고차사업과 한류열풍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면세점 시장, 해외 자원개발 등 전방위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가스전 개발사업은 2013년부터 생산이 본격화돼 연평균 4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현우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국내 종합상사들은 2000년 이후 수익성이 계속 하락추세에 있어,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종합상사가 기존에 물류 트레이딩이 주력이었다면 최근엔 자원개발이나 E&P 등 고부가가치 사업영역을 확대해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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