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춘절을 앞두고 중국의 국주(國酒)로 알려진 마오타이주의 가격이 20% 급등했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영업체인 퀘이차우 마오타이는 지난달 마오타이주의 도매가격을 20%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가격 상승률이 7.2%에 이른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춘절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초만 해도 700위안이었던 500ml 마오타이주 한병의 권장 소매가격은 959위안으로 책정됐지만 현재는 1300위안까지 가격이 올랐다.
가격 급등으로 가짜 마오타이주를 제조하기 위해 빈병도 5000위안을 웃도는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퀘이차우 마오타이는 이번 가격인상과 관련해 “국가와 소비자, 기업, 소매업체와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균형을 찾기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마오타이주는 지난 1972년과 1984년 리차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가렛 대처 영국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대접한 술로 유명해졌으며,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춘절 선물로 인기가 높다.
한편 퀘이차우 마오타이는 2지난 001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이후 경제 성장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바오스틸이나 에어차이나보다 훨씬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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