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중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이달 안에 또 다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3일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물가가 급등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 지급준비율을 높이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이 같은 긴축정책으로 현재는 건설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던 투자가 주춤한 상태.
중국의 경제 회복이 늦어질 경우 중국의 구매에 크게 의존해온 철강이나 구리 등과 같은 산업용 원자재 시장에서는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NYT는 중국의 추가 긴축정책이 중국 국민들에겐 오히려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금리인상이 구매력 증대로 이어져 고성장에 따른 혜택을 국민들이 누릴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긴축에 따른 부의 고른 분배는 성장 이후의 사회 안정을 원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목표와도 부합하는 것이다.
NYT는 중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과도한 통화량(M2) 공급을 꼽았다.
중국 당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해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통화를 대량으로 공급했다.
그 결과 중국의 통화량은 지난 2년동안 53%나 늘어났다.
NYT는 중국의 경제규모는 미국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통화량 공급은 미국에 비해 25% 가량 많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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