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2월 옵션만기 등 부담을 떨치지 못한 채 2070선 아래로 내려섰다. 만기일이 가까워지자 선물이 현물가격을 밑돌면서 프로그램 매물만 4400억원 가량이 쏟아졌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을 표출했다. 한편으로 춘제 이후 중국의 긴축 불안감도 눈치보기 장세의 동인으로 작용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4포인트(0.58%) 하락한 2069.70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3억원 377억원을 팔며, 개인의 1158억원 '사자'와 대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2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해 코스피200 지수선물에 부담을 줬다.
시장베이시스는 연일 백워데이션(선물이 현물에 못미치는)에 머물며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3342억원의 순매도를 유발했다. 비차익의 1022억원 '팔자'에 더해 프로그램매매는 총 4364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됨에 따라 만기일 당일 매도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걸음 장세를 연출한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주(+1.87%)들이 내수가격 인상 기대감에 나홀로 급등세를 보였다.
이른바 '김석동 효과'로 증권(+0.39%)과 보험업종(+0.51%)은 이날도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은행주(-1.57%)에는 매기가 미치지 못했다.
운송장비(-2.64%)업종이 크게 밀려났으며, 의료정밀(-1.13%)과 건설업종(-2.08%)도 기를 펴지 못했다.
이날 오른 312종목 가운데 1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496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장막판 상승전환해 전일 대비 0.38포인트(0.07%) 오른 531.47을 기록,
사흘 연속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원·달러환율은 2.8원(0.25%) 내린 1104.7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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