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SK증권은 9일 건설업종에 대해 정책금리 인상에도 밸류에이션 멀티플(기업가치대비 주가 배수)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렬 연구원은 "건설업종은 높은 부채비율, 주택 사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주택수요와 설비투자에 대한 영향 등 때문에 다른 변수보다 금리와 유동성 함수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며 "최근의 정책금리 인상 기조가 부담스럽게 작용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2005~2007년 정책금리 인상에도 건설업종 지수가 상승한 것은 기본적으로 주택과 해외시장 확대에 따라 이익추정치 상향이 가파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건설업종 시가총액 증가 외에 밸류에이션 상승까지 나타난 것은 결국 정책금리 상승이 시장의 유동성 축소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책금리 상향에도 시장금리는 풍부한 유동성 환경으로 인해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때문에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금리의 추후 동향이 건설업종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 대형건설업체의 유동성 확대, 주택공급 확대, 조달비용 감소 등으로 밸류에이션 멀티플(Valuation multiple) 하락요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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