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oE는 '인플레'보다 '성장'..2년째 금리동결
2011-02-11 08:55:1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영국중앙은행(Bank of England)이 기준금리를 0.5%로 또 동결했다.
 
10일(현지시간)AFP통신에 따르면 BoE는 지난2009년 이후 2년간 0.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BoE는 인플레이션 지수가 곧 5.0%를 넘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막을 내린 2009년4분기 이후 경제회복세가 더딘 점을 우려해 이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국 국내총생산(GDP)는 지난12월 기준으로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여 0.5%감소했다.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BoE측은  통화정책위원회(MPC) 월례회의에서 9명의 위원들이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하자는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지난 12월 인플레이션 지수가 3.7%였던 것에 이어 1월 지수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머지않아 BoE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상품과 연료, 정부의 판매세가 높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책은 금리인상이 급선무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BoE의 금리동결에 반대 목소리도 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있는 KPMG 앤드류 스미스 수석연구원은 "BoE의 오늘 결정은 '구원'이라기 보다는 ' 형 집행'이라고 보인다."며 "4분기 GDP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인 반면 인플레이션은 향후 몇달간 예상치를 크게 웃돌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마빈 킹 BoE 운영위원 역시 최근 연설에서 "GDP약세 보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다는점이 더 긴박한 문제"라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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