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파업 장기화로 인한 타격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는 석유화학업종이 최악의 물류 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고 있다.
화물연대 총 파업 7일째로 접어들면서 공장 가동률 하향 조정 위기에 직면한 석유화학기업들은 파업 장기화에 접어들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여수, 대산 등지에서 협상이 타결되는 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최악의 물류 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석유화학 기업들은 10여 일분의 원재료 재고를 확보한 상태이고 일부 지역의 협상 타결 소식 및 파업 기간 일부 지역의 도로봉쇄 일시 해제 사례도 있어 최악의 물류대란을 피할 수 있을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석유화학 산업은 지난 주 중국, 인도, 대만 등지에서 다수의 설비 사고가 발생하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정제마진이 개선되는 등 호재가 겹쳤지만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대규모 타격은 피하기 어렵다.
현재 여수, 울산, 대산 등 산업단지와 수요처를 잇는 도로 중 주요 교차로 등이 화물연대에 의해 봉쇄돼 해당 기업들은 원재료 조달 및 제품 출하가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예년에 비해 파업의 진행이 빨라 제품 출하에 있어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도 전하고 있다.
실제로 LG화학, 호남석유, 롯데대산유화, 여천 NCC, 삼성토탈, 금호석유 등 대부분의 석유화학기업들이 일부 제품 생산공장 가동률을 이미 하향 조정하고 있거나 감산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화물연대와 기업간의 협상 타결이 어제와 오늘 여수, 대산 산업단지에서 진행됐고 각 기업들이 파업 비참여 차량 수배 노력을 계속 하고 있어 향후 최악의 물류 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물류 대란을 피해갈 경우 높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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