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신흥국 대비 선진국 선호 현상은 기조적 변화가 아니며 수개월 내 신흥국 선호 현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 안남기, 김윤선 연구위원은 14일 '신흥국 대비 선진국 선호, 기조적 변화인가?'란 보고서에서 "올들어 신흥국 투자회피와 선진국 투자증가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아직은 신흥국을 선호할 요인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는 ▲ 내년까지 분기별 6.5~7.5%대의 성장이 전망된다는 점 ▲ 신흥국 인플레 압력이 하반기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 아직 신흥국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 ▲ 과거 선진국 주가 강세시 신흥국 부진 사례가 드물었다는 점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 빠르면 2분기 중 신흥국 인플레 압력 및 긴축기조가 진정되고 정치불안 등 여파 변수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흥국 펀더멘탈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신흥국 증시 비중을 축소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며 "조만간 외국인들의 투자 복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지난2009년~2010년 수준의 신흥국 선호 열기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선진국 대비 상대적인 강세폭과 관련 기대치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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